
제주도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제주만의 정서와 문화가 여행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그런데 제주에 가면 간혹 처음 듣는 말들에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제주 사투리(제주어) 때문입니다. 표준어와는 전혀 다르게 들리는 이 지역 언어는 단순한 말이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생활 문화가 담긴 소통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알아두면 좋은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제주 사투리 표현 10가지를 표준어 번역과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간단한 표현이지만, 현지인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제주 문화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주도민에게 통하는 제주 사투리 TOP 10
| 순위 | 제주 사투리 | 표준어 의미 | 설명 및 활용 예시 |
|---|---|---|---|
| 1 | 혼저 옵서예 | 어서 오세요 | 가게나 민박집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인사말. 예: “혼저 옵서예, 오늘도 좋은 날이우다~” |
| 2 | 감수광 | 안녕히 가세요 | 배웅할 때 사용하는 말. 따뜻하고 정감 있는 표현. 예: “이신 나가심시민 감수광~” |
| 3 | 하영 | 많이 | 양, 수량을 표현할 때. 예: “하영 먹어봐게~ 진짜 맛있주게!” |
| 4 | 고맙수다 | 감사합니다 | 공손하면서도 제주 특유의 정이 느껴지는 감사 표현. 예: “짐 옮겨줘서 고맙수다~” |
| 5 | 혼저 가게 | 어서 가세요 | 인사할 때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말. 예: “이신 시간 됐으민 혼저 가게~” |
| 6 | 마씸 | 그렇죠, 맞아요 | 동의하거나 상대 말에 공감할 때. 예: “그거 진짜 그러쿠다 마씸~” |
| 7 | 도르멍 갑서 | 돌아다니며 구경하세요 | 상점이나 관광지에서 사용하는 표현. 예: “도르멍 갑서, 구경허멍 놀아보게~” |
| 8 | 호꼼 | 조금 | 양이나 시간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 예: “호꼼만 더 기다려보게~” |
| 9 | 잡솨 | 드세요 | 음식을 권할 때 정겹게 사용하는 표현. 예: “이거 잡솨봐게~ 갈치조림이우다” |
| 10 | 무사 | 왜, 어째서 | 의문 표현에 자주 쓰이며 억양에 따라 느낌이 달라짐. 예: “무사 그런 말을 허우꽈?” |
왜 제주 여행 전에 사투리를 알아두면 좋을까?
제주 사투리를 몇 마디라도 알고 있다면, 여행 중 만나는 현지인들과 정서적으로 훨씬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 이상의 제주도민들은 제주어에 애착을 갖고 있어, 외지인이 제주어로 인사하거나 질문을 하면 즉시 호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점, 재래시장, 민속촌, 마을회관 같은 장소에서는 표준어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도 접할 수 있는데, 이때 간단한 제주어 지식이 매우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현지에서 자연스럽게 써먹는 팁
- 입장할 때: “혼저 옵서예” → “감사합니다, 고맙수다”로 응답
- 식당에서: “잡솨봐게~” → “하영 먹어볼게요~ 마씸!”
- 시장에서는: “호꼼만 더 주이소~ 도르멍 갑서”
이처럼 간단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여행이 훨씬 더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제주 사투리는 제주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제주어는 단순한 방언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 정서가 오롯이 담긴 언어입니다. 여행자가 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려는 마음으로 사투리를 사용한다면, 제주도민들도 더욱 따뜻하게 반겨줄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제주어에 큰 자부심을 갖고 계시며, 젊은 여행자가 제주어를 구사하면 ‘이방인’이 아닌 ‘제주를 이해하려는 사람’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마무리 정리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제주 사투리 TOP 10 표현을 꼭 기억해보세요. 단 몇 마디지만, 그 안에는 제주의 따뜻한 환대와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낯선 말이지만 정감 있는 제주어는 여행의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존재입니다. “혼저 옵서예~ 감수광~” 이 말 한마디면, 당신의 제주 여행이 훨씬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만약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면 사투리 TOP 10의 표현을 직접 써보시면서 도민들과 대화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