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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투리로 알아보는 세대 간 언어 차이와 공감의 가능성

by 제이학 2025. 11. 14.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단순한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세대와 문화를 연결하는 감정의 매개체입니다. 특히 제주 사투리(제주어)는 지역의 역사와 삶을 품고 있는 언어로, 세대 간 언어 차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 10대~30대는 제주 방언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반면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은 여전히 제주어로 사고하고 표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 단절은 단지 언어 차이로만 끝나지 않고, 문화와 감정의 차이로까지 이어지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주 사투리를 중심으로 세대 간 언어 인식의 차이와, 그 언어가 다시 공감과 연결의 수단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함께 탐색해보겠습니다.


1. 세대별 제주어 인식 차이

세대 구분 제주어 사용 빈도 언어 인식 대표 반응
10대~20대 매우 낮음 이해 어려움, 낯설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30대~40대 중간 듣고 이해 가능, 사용은 드묾 “부모님 말은 이해하지만 안 써요”
50대~60대 높음 일상적 사용, 자연스러움 “이게 편해서 쓰지요”
70대 이상 매우 높음 표준어보다 편함, 생활언어 “표준말보다 제주말이 정이 가”

이처럼 세대에 따라 제주어의 사용 및 인식이 크게 달라지며, 이는 가정 내 소통의 단절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실제 사례: 할머니의 말, 손자의 반응

제주 시내에 거주하는 A군(고등학생)은 할머니와 살고 있지만, 할머니의 말을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도르멍 오지 말앙게”라는 말을 듣고, 처음엔 화내시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야 ‘돌아다니지 말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죠.

이처럼 제주어는 표준어와 표현 방식 자체가 달라, 직역이 불가능하거나 감정 전달이 왜곡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A군은 최근 학교에서 제주어 수업을 듣고 할머니 말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났다고 말합니다.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곧 마음을 이해하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3. 공감의 언어로 제주어를 활용하는 방법

① 가족 간 제주어 사용 도전

  • 매주 한 단어씩 제주어 배우고 가족끼리 대화에서 활용
  • 예: “잡솨 봅서”로 식사 권하기, “고맙수다”로 감사 인사

② 세대 공감 놀이 콘텐츠 만들기

  • 할머니·할아버지가 말하고 손자가 뜻 맞히는 퀴즈 형식
  • 가족 유튜브 영상, SNS 릴스 콘텐츠로도 확장 가능

③ 지역 행사에서 제주어 체험

  • 학교나 마을 축제에서 제주어 퀴즈, 시 낭송, 연극 등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 세대가 함께 참여하며 문화적 연대감 형성

4. 세대 간 제주어 공감 콘텐츠 추천

  • 유튜브 ‘할망말해줍서’: 제주 할머니가 제주어로 일상 이야기 → 손주와 함께 보면 정서적 유대감↑
  • 제주어 카드게임: 초등학생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육용 놀이 콘텐츠
  • 제주어 시집 낭독 오디오북: 가족이 함께 듣고 감상하며 제주어의 감성 공유

이처럼 제주어는 콘텐츠와 놀이를 통해 세대 간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제주어로 이어지는 대화는 문화의 시작

세대 차이로 인한 언어 단절은 단지 소통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감정의 거리와 문화 단절</strong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어는 그 자체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정서의 언어입니다.

한 마디라도 제주어를 배우고 쓰려고 노력하는 순간, 할머니의 눈빛이 달라지고, 손자의 표정이 바뀝니다. 말은 단지 말이 아니라, 공감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마무리 정리

제주 사투리는 단순한 지역어가 아닙니다. 그것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언어, 가족의 기억을 담는 언어입니다.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제주어 한 마디가 가져다주는 감정적 연결은 그 어떤 말보다 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혼저 옵서예”를 배우고, 내일은 “하영 웃으멍 살암시다”를 건네보세요. 제주어는 사람을 잇고, 마음을 엽니다.

낯설기도 쉽지않은 단어라고 느껴지겠지만 억양차이가 없기 때문에 따라해보시면 신선하고 재밌을거예요! 

오늘부터 제주사투리를 해보는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