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표현은 언어의 가장 인간적인 기능입니다. 표준어로는 모두 같은 뜻이지만, 사투리로 감정을 표현하면 훨씬 더 생생하고 정겹게 들릴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전국 방방곡곡의 사투리로 감정을 표현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랑, 기쁨, 놀람, 화남, 감탄 등 감정 표현 TOP 10을 사투리 버전으로 재미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사랑한다는 말
- 표준어: 나 너 좋아해 / 사랑해
- 경상도: 니 많이 조아한데이
- 전라도: 나 니가 거시기 허벌나게 조하잉~
- 충청도: 있잖허유, 나 니 좋아한거 같아유~
- 제주도: 나 니 하영 사랑허우다~
✔️ 같은 감정이라도 사투리로 하면 훨씬 더 정감 있고 유쾌하게 느껴지죠!
2. 놀랐을 때
- 표준어: 깜짝이야!
- 경상도: 와! 뭐꼬 이거!
- 전라도: 거시기 시방 뭐시당가!
- 충청도: 아이구 깜짝 놀랬슈~
- 제주도: 아이고야, 멩질아 죽겄수다!
3. 화날 때
- 표준어: 화나 죽겠어!
- 경상도: 마, 성질나 죽겄다 아이가!
- 전라도: 거 참 기냥 확 돌아뿌것네잉!
- 충청도: 있잖허유, 나 진짜 화 났슈~
- 제주도: 이거시 뭣허는 짓인디! 화 나부럿수다!
4. 서운할 때
- 표준어: 너무 섭섭하다
- 경상도: 그라믄 섭섭하지 아이가~
- 전라도: 니가 그래불면 내가 거시기 허잖여잉~
- 충청도: 좀 서운허지유~
- 제주도: 게메, 이거 섭섭허우다 그려
5. 감탄할 때
- 표준어: 와, 진짜 멋지다!
- 경상도: 와따, 이거 진짜 쥑이네예!
- 전라도: 허벌나게 멋지당께잉!
- 충청도: 아따 멋지구먼유~
- 제주도: 아이고야, 하영 멋지우다!
6. 기쁠 때
- 표준어: 기분 최고야!
- 경상도: 캬~ 기분 좋데이!
- 전라도: 기냥 기분 짱 좋아부러잉!
- 충청도: 오늘따라 기분 참 좋슈~
- 제주도: 기분 하영 좋수다~
7. 슬플 때
- 표준어: 너무 슬퍼
- 경상도: 맴이 찢어질라 카이~
- 전라도: 맘이 시리당께잉~
- 충청도: 맘이 허전허지유~
- 제주도: 속이 텅 비어부럿수다…
8. 창피할 때
- 표준어: 아, 민망해
- 경상도: 마, 쪽 팔린다 아이가
- 전라도: 얼굴이 화끈화끈허네잉~
- 충청도: 아이고 민망허지유~
- 제주도: 창피허우다 진짜…
9. 무서울 때
- 표준어: 무서워!
- 경상도: 으이구, 소름 돋았다 아이가!
- 전라도: 거시기 으시시하당께잉~
- 충청도: 무셔서 혼났슈~
- 제주도: 무서버 죽겄수다~
10. 귀엽다고 느낄 때
- 표준어: 귀엽다~
- 경상도: 마, 이거 참 귀엽네예~
- 전라도: 아이고 이거 참 귀엽당께잉~
- 충청도: 귀엽긴 귀엽쥬~
- 제주도: 귀엽수다~ 하영 귀엽우다!